K팝 팬덤에 여행을 입히다, 놀유니버스의 새로운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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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놀유니버스 작성일 2025-09-25본문
놀유니버스(대표 배보찬)가 운영하는 NOL 인터파크투어가 K팝 팬덤을 겨냥한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여정 자체를 하나의 여행 상품으로 만드는 이른바 투어테인먼트(Tour+Entertainment) 시장의 본격적인 개척을 선언한 것이다. 이는 티켓 판매라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팬들의 높은 충성도를 체류형 관광 수요로 전환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고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NOL 인터파크투어는 18일 글로벌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월드투어 ZEROBASEONE WORLD TOUR [HERE&NOW] 공식 패키지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번 패키지는 오는 10월 29일과 30일 일본 사이타마 12월 20일과 21일 홍콩에서 열리는 콘서트 일정에 맞춰 기획됐다.
이러한 움직임의 파괴력은 이미 증명됐다. 앞서 지난 16일 오픈한 타이베이 콘서트 패키지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전량 매진되며 폭발적인 수요를 확인시켰다. 이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K팝 팬덤의 소비 잠재력이 단순한 앨범 구매나 스트리밍을 넘어 해외 원정 관람이라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번 패키지는 단순한 티켓과 숙소의 결합이 아니다. 공연 관람권과 3박 4일 숙박은 기본이고 공항과 호텔 공연장을 잇는 전용 이동편과 현지 가이드까지 제공해 언어와 교통이 낯선 해외 팬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특히 본 공연 전 아티스트의 리허설을 볼 수 있는 사운드체크 이벤트 참관 기회라는 희소성 높은 혜택을 포함시켜 팬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공연 관람 이후에는 자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해 ‘덕질’과 관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도록 설계했다.
NOL 인터파크투어의 이번 시도는 엔터테인먼트와 여행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선도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하이브(HYBE)가 소속 아티스트의 콘서트와 연계해 도시 전체를 축제처럼 만드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통해 팬 경험을 확장하는 것처럼 놀유니버스 역시 자사가 보유한 인터파크의 강력한 티켓 파워와 투어 부문의 전문성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경쟁 여행사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놀유니버스만의 독점적인 경쟁력이다.
결국 K팝 팬덤의 동선을 따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들을 충성도 높은 장기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 놀유니버스의 큰 그림이다. 일회성 티켓 구매 고객을 장기 체류형 여행객으로 전환시켜 객단가를 높이고 여행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목표가 담겨 있는 셈이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NOL 인터파크투어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차원을 넘어 여행과 여가를 결합한 새로운 경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과 콘텐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지역을 아우르며 여행의 경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