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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성장사 함께한 YG의 30주년..지형도 바꾼 순간들

K팝 성장사 함께한 YG의 30주년..지형도 바꾼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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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G엔터테인먼트 작성일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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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틀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인 시도와 독보적인 감각으로 대중음악의 지형을 확장해온 YG는 K팝이 세계 시장의 중심에 우뚝 서기까지 성장사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지난 1996년 설립 이후 YG의 발걸음은 늘 ‘새로움’을 향해 있었다. 최고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인하우스 프로듀싱 시스템을 갖춰 아티스트의 창의성과 독창적인 음악 색깔을 발굴하는 데 주력했고, 글로벌 무대와 다양한 문화 영역으로 파급력을 넓혀가며 K팝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그간의 성취를 자양분 삼아 YG는 더 큰 도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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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사운드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은 단연 ‘인하우스 시스템’이다. 외부에서 곡을 수급하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내부 프로듀서진의 역량을 응집시키는 구조는 완성도 높고 차별화된 음악 세계를 구축하는 토대가 됐다. 나아가 제작 초기 단계부터 아티스트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각자의 개성과 강점을 정교하게 끌어올리고 이를 음악에 녹여내며 YG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만들어왔다.


이처럼 체계적인 시스템과 유연한 창작 환경 속에서 아티스트의 창조적 DNA도 극대화됐다. 원타임 멤버들이 당시로선 이례적으로 앨범 제작에 참여하며 ‘셀프 프로듀싱’의 포문을 열었고, 지드래곤이 그 흐름을 정착시켜 ‘자체 제작 아이돌’의 대명사가 됐다. 이 밖에도 AKMU는 물론 위너·아이콘·트레저까지 수준 높은 프로듀싱 역량을 발휘, 단순 퍼포머가 아닌 크리에이터로서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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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는 음악을 넘어 대중이 K팝을 소비하고 즐기는 방식에서도 변화를 주도해왔다. 대표적인 사례는 세븐의 ‘7봉’과 빅뱅의 ‘뱅봉’에서 출발한 응원봉으로, 오늘날 콘서트 필수 아이템이자 팬덤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됐다.


콘텐츠 제작 포맷 역시 시대를 앞서갔다. 2006년 빅뱅의 데뷔 과정을 담은 ‘리얼다큐 빅뱅’은 기획사가 소속 연습생을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원형이며, 이후 많은 신인 그룹이 유사한 론칭 방식을 활용해 K팝 시장의 표준으로 정착했다. 이 밖에도 YG는 정규 편성 시간 외 불시에 방송되는 게릴라성 해적방송 ‘2NE1 TV’, 인터넷 플랫폼 기반 자체 제작 콘텐츠 방송 ‘YG 온에어’ 등 업계 최초의 시도로 주목받았다.


무대 위에서도 도전을 거듭해온 YG의 행보는 K팝 공연 산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YG는 2003년부터 ‘YG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개최하며 브랜드 파워를 알렸고, 2006년에는 창사 10주년을 맞아 국내 기획사 최초의 소속 아티스트 합동 해외 투어를 성사시켰다. 출연 가수와 스태프 등 8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함께했으며,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과 미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했다.


2012년 빅뱅은 아시아 가수로선 처음으로 세계적인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과 합작한 월드투어를 개최했고, 2NE1 또한 국내 걸그룹 최초의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열어젖혔다. 이외에도 YG는 실내 공연장 최초 관객 시야 방해 요소를 최소화한 ‘누드스테이지’ 설치를 비롯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조명 설계와 최신 음향 시스템을 선구적으로 도입, K팝 콘서트의 규모와 퀄리티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명실상부 ‘공연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페스티벌까지 반경을 넓히며 K팝이 세계 음악팬들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창구를 열었다. 에픽하이는 2016년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페스티벌에 한국 대중음악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초청돼 현지 관객과 호흡했고, 블랙핑크는 2023년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의 헤드라이너로 코첼라 무대에 오른 데 이어 영국 하이드 파크에서도 K팝 아티스트 최초 헤드라이너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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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YG만의 독창적인 감각은 패션 영역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처럼 막강한 YG의 영향력은 K팝이 국경을 허물고 글로벌 패션 산업의 주역으로 부상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 중심에 선 지드래곤은 럭셔리 브랜드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고, 성별의 경계를 지우는 ‘젠더리스 룩’을 선도하는 등 뮤지션을 넘어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5년 아시아 스타로선 유일하게 샤넬 컬렉션에 초청받아 세계적인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데 이어 아시아 남성 최초 샤넬 글로벌 하우스 앰버서더로 발탁되며 K팝 아이돌과 명품 브랜드 간 협업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블랙핑크 역시 세련된 비주얼과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의 ‘워너비’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서 전 세계 걸그룹 최다 팔로워 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K팝 걸그룹 최초로 멤버 전원이 각기 다른 럭셔리 브랜드의 앰버서더 자리를 꿰찼다.


YG가 일궈온 성취의 근간에는 음악팬들의 아낌없는 지지가 있었고, 그 사랑은 진정성 있는 나눔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YG는 2009년 ‘YG WITH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기부, 사회 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음악의 힘을 바탕으로 문화 격차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프로젝트 유어사이드’는 수도권에 집중된 대중문화 콘텐츠 기회를 지역에 적극 공유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YG는 그 공을 인정받아 2023년 ‘문화도시 진흥 유공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국내 엔터사 최초로 난청 환아를 위한 인공와우 수술비 후원을 넘어 음악 재활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YG가 30주년이라는 반환점을 돌아 써 내려갈 다음 챕터에도 관심이 쏠린다.


psh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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