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22년 2개월’, 벅찬 감동 전하며 폐막..."그들은 그렇게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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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떼오드 작성일 2023-11-10본문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뮤지컬 ‘22년 2개월’이 초연 여정을 마무리했다.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중 최장기간 옥살이를 했던 박열, 그리고 그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신념과 사랑을 다룬 창작 뮤지컬 ‘22년 2개월’이 지난 5일 공연을 끝으로 폐막했다.
지난 8월 31일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초연의 막을 올린 ‘22년 2개월’은 총 83회의 공연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그동안 익히 알려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치열했던 삶뿐만 아니라 그 뒤에 가려졌던 평범한 청년으로서의 삶의 순간을 함께 그려내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배우 유승현, 양지원, 이재환은 독립운동가이자 불령사를 이끄는 리더로서는 거침없고 담대했으나 연인과 주변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다정했던 청년 ‘박열’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은 배우 최수진, 강혜인, 홍나현은 상처 가득한 유년 시절을 딛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꿈꾸며 조선인과 일본인이라는 민족적 차이를 넘어 박열과 끝까지 뜻을 함께하는 모습을 때로는 강인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