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일본 인기 록 밴드 '원 오크 록(ONE OK ROCK)'이 2년3개월 만에 내한공연한다.
22일 공연기획사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에 따르면, 원 오크 록은 내년 2월 27일 오후 8시·2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국내 팬들과 재회한다. 이들의 내한공연은 202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타카(TAKA·보컬), 토루(TORU·기타), 료타(RYOTA·베이스), 토모야(TOMOYA·드럼)로 구성된 원 오크 록은 2007년 데뷔했다. 이모(Emo), 얼터너티브 록, 포스트 하드코어를 결합한 사운드와 강렬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눈도장을 받았다.
소규모 라이브 하우스와 여름 페스티벌에서 시작된 이들의 무대는 일본의 상징적인 공연장인 부도칸을 거쳐 일본 전역의 스타디움과 아레나 그리고 돔 투어까지 빠르게 규모를 키워갔다.
2012년 첫 아시아 투어로 성장세를 이어가던 이들은 글로벌 레이블과 계약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유럽과 북미를 포함한 월드 투어를 연이어 매진시키며 세계적인 록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MTV EMA'의 '베스트 재팬 아티스트', 영국 '록 사운드 어워즈(Rock Sound Awards)'의 '베스트 인터내셔널 밴드', '베스트 라이브 퍼포먼스' 부문을 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헤드라이너 투어 외에도 2023년에는 영국 록 밴드 '뮤즈(MUSE)'의 '윌 오브 더 피플(Will of the People)' 월드 투어 오프닝 무대에 올랐다. 올해 7월에는 미국 뉴 메탈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의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 공연에 오프닝 아티스트로 참여해 약 8만 명의 관객 앞에 섰다.
올해 초 발표한 11번째 정규 앨범 '디톡스(DETOX)'는 밴드의 대담한 진화를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다. 싱글 '트로피컬 세라피(Tropical Therapy)'는 글로벌 히트를 기록했다. 이 앨범 발매 이후 진행된 북미 투어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이어진 밴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유럽 투어 또한 성료했다.
원 오크 록은 2011년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후 진행된 단독 공연이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내한은 내년 2월 방콕을 시작으로 서울, 싱가포르, 홍콩, 자카르타 등에서 펼쳐지는 '디톡스 아시아 투어(DETOX Asia Tour 2026)'의 하나다.
공연 티켓 예매는 오는 30일 오후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놀(NOL) 티켓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