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허브’서 펼쳐진 영화와 라이브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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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라이빗커브 작성일 2023-11-22본문
“재즈는 죽어가고 있다(Jazz is dying).”
뉴욕 명문 셰이퍼 음악학교에서 최고의 스튜디오 밴드를 지휘하던 폭군 ‘플레처’(J.K. 시몬스) 교수는 불명예 퇴직을 당한 뒤 재즈 바에서 객원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이었다. 그런 그가 우연히 자신이 연주 중이던 재즈 바를 찾은 자신의 제자이자 드러머인 ‘앤드류’(마일즈 텔러)를 만나 이런 대사를 건넨다.
‘사람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붙인 뒤, 그 상황을 극복하면 한 단계 더 성장한다’는 교육 철학을 고수하던 그는 자신의 철학이 통용되지 않은(학대로 치부되는) 요즘 시대에 대해 “재즈는 더 이상 발전이 없고 죽어가는 음악”이라고 말한다. 2015년 영화 ‘위플래쉬’의 내용이다.
하지만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재즈는 살아 었었다(Jazz is alive).’ 이날 이곳에서는 위플래쉬의 음악 감독을 맡았던 저스틴 허위츠(Justin Hurwitz)의 ‘위플래쉬 인 콘서트’가 진행됐다.